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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입 없이 숙소 예약? 아고다의 반칙 같은 기능 써봤습니다

일일이득 2025. 3. 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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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입 없이도 예약 가능할까? 나의 첫 아고다 실험기

아직도 생생하다. 작년 여름, 방 안에서 멍하니 서랍 정리를 하다가 충동적으로 비행기를 검색했던 그 날 밤. 목적지는 부산, 이유는 모르고 싶지 않아서. 뭔가 정리되지 않은 마음들이 ‘여행’이라는 단어에 기대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그때 내가 선택한 건 아고다였다.
그리고 그 순간 내 머릿속을 맴돈 질문은 이랬다:

“회원가입 안 하고도 숙소 예약할 수 있나?”

답은, YES. 정말 된다.

놀랍게도 아고다는 사용자에게 꽤 유연한 자유를 준다.
회원가입 없이도, 로그인 없이도 예약이 가능하다는 사실!
물론 내가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반신반의였지만.

회원가입 없이 아고다에서 숙소를 예약하는 감성적인 여행 준비 장면, 창가 테이블 위의 노트북과 커피잔, 여권, 여행 메모가 놓인 모습
회원가입 없이 아고다에서 숙소를 예약하는 감성적인 여행 준비 장면, 창가 테이블 위의 노트북과 커피잔, 여권, 여행 메모가 놓인 모습


Step 1. 앱 or 웹사이트 접속 — 둘 다 가능

나는 앱보다는 노트북 화면이 더 익숙해서 아고다 웹사이트에 접속했다.
검색창이 널찍하게 나를 반겨줬다.

“어디로 떠나시나요?”

이 질문 하나에 괜히 설렜다. 부산, 해운대.
그리고 날짜: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검색 버튼을 누르자 마치 마법처럼 다양한 숙소들이 펼쳐졌다.


Step 2. 로그인? 패스! 그냥 예약 버튼 클릭

원하는 숙소를 고르고 나면, 보통 로그인 페이지로 이동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고다는 이렇게 말하듯 했다:

“로그인 없이 예약하시겠어요?”

이 부분이 내가 아고다를 다시 보게 된 이유다.
게스트 예약이라는 옵션이 바로 떴다.
이메일만 입력하면 진행 가능.
이건 마치 낯선 여행지에서 굳이 이름을 묻지 않고,
“그냥 오세요”라고 말해주는 숙소 같았다.


Step 3. 결제 — 살짝 긴장했지만 괜찮았음

이메일 입력 후, 결제 단계.
카드 번호, 유효기간, CVC 입력.
할인코드가 있다면 여기서 넣으면 된다.
(팁: 첫 예약 사용자에게는 종종 할인 쿠폰이 자동 적용되기도 함)

그리고 중요한 건 이거다:
회원가입 안 했어도, 예약 확인서는 이메일로 온다.
그리고 실제로 왔다. 아주 빠르게, 아주 정중하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그인 했을 때 좋은 점?

물론 이 실험 이후 나는 결국 아고다에 가입했다.
왜냐하면 다음과 같은 이유들 때문이었는데:

  • 예약 내역을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 변경/취소가 훨씬 간단하며,
  • 앱 전용 할인도 놓치지 않게 되니까.

하지만 첫 예약,
혹은 “이건 진짜 한 번뿐일 거야”라는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면
로그인 없이도 충분히 괜찮다.


여기서 잠깐, 주의할 점!

  • 이메일 주소 정확히 입력하기: 예약 확인 메일 못 받으면 곤란해요.
  • 무료 취소 옵션 체크하기: 혹시 모르니까!
  • 결제 통화 확인하기: 원화(KRW)인지 외화(USD 등)인지, 꼭 확인하세요. 간혹 수수료 붙을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 여행은 항상, 처음 같아서 좋다

처음이라 더 서툴렀고, 그래서 더 기억에 남았다.
아고다에서의 비회원 예약 경험
마치 잠깐 들렀다 가는 동네 카페 같은 느낌이었다.

내 이름을 기억하지 않아도, 내 시간을 따뜻하게 해준 곳.
그리고 그 여행이 끝나고 난 후,
나는 그렇게 아주 조용히 다음 여행을 또 계획하고 있었다.


혹시 지금, 갑자기 떠나고 싶어졌다면?
회원가입 없이도 괜찮아요.
당신의 마음만 준비되면 되니까.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해본 것들, 실수했던 순간들까지 솔직하게 나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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